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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안의 천호저수지에서 봄 산책을 하고 먹어본 한 그릇의 냉면
지민이의식객 먹거리추천 등록일 2024-04-10

많이 움직이다 보면 세끼 식사의 중간쯤 무언가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요즘도 그렇게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 다닐 때 아르바이트로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중간쯤 간식이 나왔다. 그런 간식이 생각나는 날 천안에서 가장 유명한 냉면집을 찾아가 보았다. 식사를 하고 나서 천안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자리한 천호저수지의 봄꽃을 보기 위한 여행을 해볼 생각이었다. 



천호저수지 주변에는 단국대가 자리하고 있어서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천호저수지라는 곳이다. 대학교와 인접한 공원 내 산책로(2.3㎞)는 특화가로로 조성해 식물색채와 시설물 디자인을 접목해 두었다. 


천호지 근린공원은 북측에는 호수의 경관을 조망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어울마당’과 가족·연인 단위의 휴식과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하늘못마당’이 조성이 되어 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길에도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천호저수지의 남쪽이기도 한 이곳은 호수의 생태와 인간의 휴식 활동이 공존하는 ‘초록언덕마당’이, 단국대 방면으로는 시민 체육과 운동을 지원하는 ‘호수건강마당’ 이 자리하고 있다. 


단국대학교로 들어가는 입구는 주차요금을 받고 그 옆으로 조성된 주차장은 무료이니 들어가는 입구를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천호저수지에는 수달도 서식하고 있는데  천호지의 마스코트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인공 수달 둥지, 수달 쉼터 등을 조성해두었다고 한다. 


천안 12경으로  지정된 천호지(단대 호수)는 만수위 기준 33ha의 면적으로 충청남도 천안시 안서동 천호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31만 8000 m2 규모의 호수 공원이다. 


사람은 색에 참 민감하다. 겨울의 무채색으로 보이던 공간이 얼마나 시간이 지났다고 이렇게 바뀌어 있었다. 



천호저수지의 길을 걷듯이 누구나 길은 걷는다.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길을 걸으라고 했다. 그러면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언제나 현재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는 것처럼 말이다.  


걷다 보니 수달서식지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수달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하천 내 최상위 포식자로서 주로 어류를 섭취하며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선호한다. 


도심에서 수달의 출현은 인간과 수달 간 관계를 회복하는 데 긍정적 신호라 볼 수 있다고 한다.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요즘 냉면 한 그릇의 가격은 간식으로 먹기에는 약간 부담이 될 수가 있다. 육수가 무미할 정도로 심심하지만 먹을수록 특유의 감칠맛이 올라오는 그런 맛에 씹으면 구수한 그런 여운이 있다. 


소스를 넣기 전에 국물을 마셔보고 적당하게 잘 풀어해 친다음 먹어보기 시작한다. 아삭한 맛의 오이와 무가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이 있다.  노포(老鋪)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을 보면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를 의미하는데 지역마다 자리한 냉면집은 노포로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간다. 슴슴하지만 맛이 괜찮은 평양냉면 한 그릇을 먹고 자신만의 패턴으로 걸어본 천호저수지에서는 각자의 삶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걷고 있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일이며, 이 세상에서 생명을 얻은 의미는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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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0:45